1.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이유 (두 가슴의 거리)
사람들은 화가 나면 서로의 마음이 멀어졌다고 느낀다. 그래서 그 거리만큼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소리를 질러야만 멀어진 상대방에게 자기 말이 가닿는다고 여기는 것이다. 화가 많이 날수록 더 크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소리를 지를수록 상대방은 더 화가 나고, 그럴수록 둘의 가슴은 더 멀어진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부드럽게 속삭인다. 두 가슴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2. 마음이 담긴 길 (방황한다고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문학을 하겠다고 노숙자가 되자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국문과를 졸업하고 교사를 포기하자 사람들이 미친 것 아니냐고 했다.
잡지사를 다니다가 퇴사하자, 그들은 왜 ? 라고 물었다.
음악카페를 열었다가 석달만에 문을 닫자 사람들은 그새 망한것이냐며 의아해했다.
취직했다 퇴사하고 산에 들어가자 그들은 나에 대해 포기했다.
산에서 생존이 힘들어 회사에 다니자 사람들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렸다.
다시 퇴사하니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책을 번역하겠다고 하자 재미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뉴욕으로 가자 꼭 그래야만 하는가 ? 사람들은 질문했다. 인도로 간다고 하자 유럽이나 중국으로 가라고 조언했다.
인생수업을 번역하자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거절당했다.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상업적인 작가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방황한다고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모든 여행에는 자신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목적지가 있다.
그 많은 우회로와 막다른 길과 무너뜨린 과거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그 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내가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길을 가는 사람이다. 공간의 이동만이 아니라 현재에서 미래로의 이동,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과정도 길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길을 떠나는 여행자,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방황하며 스스로 가치 있는 삶을 찾아나서는 존재를 가리킨다.
우리는 항상 선택 앞에 놓인다. 한 가지 길의 선택은 가지 않은 많은 길의 포기를 의미한다. 그 어떤 길도 수많은 길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너는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하나의 길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이 한가지를 물어보라. 이 길에 마음이 담겨 있는가 ?
죽는 날까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선택하는 것이 삶이다. 따라서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길에 기쁨과 설렘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과 자신의 다름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길의 어원이 '길들이다' 임을 기억하고 스스로 길을 들여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야만 한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내가 옮다고 느끼는 길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나의 인생이다.
다수가 선택하는 길을 벗어난다고 해서 낙오가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걸으려면 편견의 반대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든 사람이 당신의 여행을 이해하리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길이지 그 사람들의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의 답이 아니라 자신의 답을 찾는 것이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걷는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과 나란히 걷는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당신이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가고 싶은 길을 가라, 그것이 마음이 담긴 길이라면, 마음이 담긴 길을 갈 때 자아가 빛난다.
3. wounded healer (상처받은 자에게 치유자로)
삶은 이따금 우리 자신을 폐허로 만든다. 예기치 않은 불행이 영혼을 유린한다. 상처투성이인 마음밭에는 가시 돋힌 덤불만 무성하다. 살아 있는 한 그런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난다. 중요한 것은 자기 치유를 위해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 먹는가 이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자신뿐 아니라 세상을 치료하는 일로 이어지는가 하는 것이다.
4. 그대가 무엇을 행하든 사랑의 마음으로 하라. 미움의 마음으로 하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부정적인 결과만 얻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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