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경제·경영

이건희의 인재공장

furyosa 2017. 1. 11. 12:52

이건희의 인재공장

작가
신현만
출판
새빛에듀넷
발매
20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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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략기획실의 역할 ?

전략기획실에는 계열사의 경영정보들이 한데 모인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 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룹 전반에 대한 상당한 식견을 갖게 된다.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의 능력이 기본적으로 우수한 인재이기도 하지만 이 곳에서 혹독한 교육훈련을 받는다. 전략기획실의 분석이나 지침은

계열사들이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만약 잘못된 분석이나 지침이 내려갈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생겨 그룹 내에서 전략기획실의 위상까지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략기획실의 인재들은 언제나 정확한 분석과 지침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게 된다.


각 계열사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할 수 있다. 계열사 CEO 의 최대 문제점 중 하나는 안되는 사업에 계속 미련을 두는 것이다.

자신이 추진한 사업이기 때문에 애착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조금만 더 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손실이 커지고 조직적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략기획실은 상대적으로 객관적 입장에 있기 때문에 안되는 사업은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전략기획실의 중요한 역할중 하나는 계열사들이 안되는 사업에서 빨리 손을 떼게 하는 것이다. 전략기획실은 객관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

원래 있던 계열사로는 돌려보내지 않음.


2. 늘어나는 외부 영입파 CEO

삼성의 인재정책이 순혈주의에서 혼혈주의로 바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의 소유자들을 수혈받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로 해석됨. 한편으로는 특이한 캐릭터가 합류해도 조직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만큼 삼성은 지속적으로 순혈주의와 잡종강세론을 적절하게 배합해가면서 다양성과 개상벙,  합리성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3. 내부 경쟁

삼성의 CEO 들은 정글과 같은 경쟁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일 뿐 아니라 아예 경쟁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만큼 경쟁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내부 계열사 간의 갈등이 생길경우 중재하거나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없다 ? 오히려 수뇌부는 양자의 경쟁을 즐기고 있다 ?

경쟁에서 승리한 직원, 시장에서 고객을 더 많이 얻은 제품, 엔지니어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기술,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그리고  회사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는 CEO 를 선택하겠다는 것...


내부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삼성의 경영방식으로 감안할때 두 회사의 기술격차가 뚜렷해지면 그때서야 그룹 차원의 교통정리가 있을 것..


4.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삼성은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을 선택, 합의도 중요하지만 급격한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피드 경영을 위해서는 책임자에게 가급적 많은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5. 삼성의 오늘은 내부 경쟁의 산물

삼성은 경쟁의 제도화함으로써 경쟁에서 승리하고 성과를 낼 줄 아는 우수한 인재들을 길러왔다. 삼성 출신들이 다른 기업에 가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또한 이처럼 경쟁에서 단련되어왔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성공하려면 경쟁을 즐겨야 하며 냉정한  평가와 분명한 보상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러나 보상을 몰라도 경쟁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삼성의 성공은 결국 경쟁과 보상을 즐기도록 훈련된 인재들이 삼성 내부에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6. 성과란

삼성에서 인정받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과는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자질, 품성, 열정, 기술,지식, 경험, 조직 운용 등 모든 능력의 집합체이자 결과물을 말한다.


7. 임원

삼성에서 임원이되려면 수많은 경쟁을 뚫고 뛰어난 성과를 보여야 할 뿐 아니라 소속 계열사와 사업부서 및 상사도 잘 만나야 한다. 조직과 오너에 대한 충성심도 매우 중요하다. 뛰어난 성과와 충성심을  토대로 시스템을 잘 유지하고 조직을 잘 이끌어갈 관리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8. 실패해도 좋다. 도전만은 멈추지 말라.

그룹 수뇌부가 도전정신을 권장하고 있으며 어떤 면에서 도전을 강제하고 있다. 삼성에서는 실패해도 탈락하지만 도전하지 않아도 곧바로 탈락한다. 이 회장은 특히 실패를 경험한 인재가 좌절을 딛고 성공했을 때 전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능력있는 CEO 라 해도 모든 사업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한 번 실패했다고 무조건 내친다면 결국 돈도 잃고 인재도 잃는 셈이라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삼성의 CEO 들은 실패하는 것보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무능을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9. 삼성 CEO의 핵심은 결단력

중대사를 앞두고 도박과도 같은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많다. 성공하려면 그 분야의 안목이 있어야 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집요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승부사의 최고덕목은 뭐니뭐니 해도 결단력이다.

 결단력은 CEO 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잭 웰치는 " 경영자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에너지, 다른 사람에게 대한 동기부여 능력, 예리한 결단력 (edge), 과감한 실행력, 일에 대한 열정 등 5 가지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0. 교육과 경쟁으로 단련된 삼성맨

삼성의 모든 시스템은 교육을 통해서 완성된다. 삼성의 교육은 기본적으로 조직원들을 시스템에 적응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시스템이 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조직을 신뢰하도록 만들어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병철 회장은 경영자로서 보내는 시간의 80%를 오로지 사람에게  투자했다고 평가될 정도로 인재양성에 공을 들였다. (인재양성 제일주의)

계층교육, 직능교육, 관리능력 교육...삼성직원이라는 높은 자부심을 갖게 되고 이는 다시 일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11. 삼성에서 버티는 사람은 독종

대리급 이상은 능력있는 사람에게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 삼성에서는 굳이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스스로 성과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며 오로지 성과를 통해서만 자신이 동료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경쟁을 통한 삼성의 솎아내기 정책은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12. 과장,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

과장은 그야말로 하나의 조직을 책임지는 최초의 장이다. 기업들도 과장급부터는 그동안 투자했던 것들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거두는 시기로 인식한다. (교육훈련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결과물로 도출)

과장급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마지노선이다. 이때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이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 과장 이후부터는 승진심사도 까다로워진다. 조직 입장에서는 차장급 이상부터 인건비가 비싸져 고용비용 대비 생산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직원을 많이 걸러낼 필요성이 생긴다.

 삼성에서도 과장급부터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 안간심을 쓰게 되며 이 과정에서 성과강박증이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삼성에서 과장은 그 사람이 회사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되는 시기다. (20 /70 / 10 )


13. 조직과 시스템에 의한 경영

서로 경쟁하고 견제하면서 자율적으로 성장하도록 운영


14. 업의 개념을 꿰뚫고 있는 이건희 회장 : 사물의 본지을 꿰뚫는 능력이 뛰어남 ? 업에 대한 이해와 선견지명이 탁월

 - 백화점은 부동산업 .  - 호텔업은 로케이션업이자 장치산업 ,  - 반도체산업을 타이밍의 업 , - 자동차산업은 전자산업, 카드업은 술장사


15. 천재육성 / 강소국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핀란드나 스웨덴, 네덜란드 같이 조그만 나라가 어떻게 국민소득 2~3만 달러의 강소국이 되었나 ?

사회전체가 창의력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하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고 있으며 기업문화도 이에 기반하고 있다. 천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미래를 보장받는 길이다. 결국 인적자원의 질이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므로 우수한 자원을 확보해야한다.


16. 삼성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4先 원칙을 많이 얘기한다. 선견,선수,선제,선점이 바로 그것이다.

시장변화를 먼저 보고, 한발 먼저 움직이고, 경쟁사를 제압하고, 시장을 먼저 차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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